내 네트워크 업그레이드 일화#

얼마 전, 나는 Proxmox 환경에 pfSense를 설치한 뒤 네트워크를 업그레이드하려고 하였다. 기존에는 100Mbps를 사용하다가 최근 500Mbps로 올렸는데, 예상과는 달리 문제가 발생하였다.

문제 상황#

500Mbps 업그레이드를 기대했지만, pfSense를 사용한 후 실제 속도는 100Mbps, 구체적으로는 약 99Mbps에 머물렀다.
Proxmox의 Datacenter > Shell에서 ethtool을 이용해 속도를 확인했더니 WAN 포트(enp1s0f0)는 100Mbps로 협상된 상태였다.
반면, LAN 포트(enp1s0f1)는 iperf3 테스트 시 1000Mbps를 기록했다.

이상한 점은, 같은 서버의 LAN과 WAN 포트의 통신 속도가 달라서 하드웨어나 케이블 문제인지 의심했지만,
모든 랜포트를 테스트했고,
케이블(5e, 6 등)과 RJ45 커넥터도 교체했으며,
LAN 테스터기로 측정한 결과 케이블은 전부 정상임을 확인하였다.

인터넷에서 찾은 해답#

일주일동안 매달려 있다가 도저히 이유를 못찾아서 커뮤니티에 글을 남겼더니 박문형이라는 분께서 답변을 남겨주셨다. 500Mbps(반기가/통신선 4가닥) 속도를 제대로 사용하려면 반드시 500Mbps 전용 통신사 공유기 또는 전용 장비를 거쳐야 한다고 했다. 왜냐, 이놈의 아름다울 통신사 놈들은 독자규격을 만들었다고 한다.
보통 아파트에 많이 설치 되는데 아파트 통신실에 대략 24포트 정도의 반기가 전용 스위치가 있으며 이것이 그 아파트 라인의 모든 호의 반기가 라인과 연결되어 있다한다. 대략적으로

1기가 이상 라인
↓
반기가 전용 스위치
↓
각호의 반기가 라인 (500Mb 4라인)
↓
각 호의 반기가 전용 공유기 (공유기 랜포트 1기가 8가닥)
↓
각 컴퓨터 랜포트 (1기가 8가닥)
├──→ 4가닥 증폭 허브 연결: 500Mb
└──→ 일반 1기가 허브 연결: 100Mb

이런 식의 구성이라한다.
이는 보통 각 호에 8가닥의 랜케이블이 하나식만 들어가는데 인터넷은 4가닥 유선 전화는 2가닥 1개 혹은 2개로 사용하기 위해
4가닥의 인터넷 100Mb라인을 국내에서 개발된 특수한 비표준 방식으로 500Mb 로 증폭하여 사용한다. 즉, 일반 공유기를 사용하면 어쩔 수 없이 100Mbps로 제한된다는 것이다.

해결 방법법#

다행히 해결 방법이 있다. 바로 우리의 대단한 iptime의 IGMP스위칭 허브를 사용하는 것이다.
iptime은 국내기업이여서 그런 것인지 위에 설명한 기술(giga lite)이 적용된 랜선이 들어오면 4가닥 500을 8가닥 500으로 바꿔준다…!
현재 주문 상태여서 후기는 나중에 다시 올리겠다.